몽골리안 인종의 특성이 많은 한국인의 눈에서는 쌍꺼풀이 없고 몽고주름이 있어

현시대의 미적 트렌드에는 눈이 덥수룩해 보이고 답답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눈이 좀 더 시원하게 보이기 위해 쌍꺼풀 수술, 앞트임 등을 많이 하지요.

그런데 눈이 덥수룩하게 보이는 이유는 비단 한 가지가 아닙니다.

피부 자체가 두껍고 상안검 피부 아래의 안륜근이나 지방의 양이 많아서일 수도 있고,

눈 뜨는 근육 자체의 힘이 약하거나 그 근육과 검판의 부착이 약해서일 수도 있고,

눈썹이 아래로 처지는 눈썹하수증(brow ptosis)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좌측의 젊은 얼굴에서 우측의 노화된 얼굴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피부 자체의 콜라겐 변화로 인한 탄력 저하-피부 늘어짐-주름 등이 생기고

지속적인 중력의 영향으로 피부-SMAS 결합조직이 아래로 처지는 모습을 도식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마 자체가 아래로 처져, 눈썹도 젊었을 때와 비교하였을 때 레벨이 낮아진 것을 알 수 있고, 그로 인해 눈 크기도 작아지게 됩니다.>

출처 : Endoscopic Plastic Surgery, 2nd edition, Foad Nahai & Renato Saltz

이번 글에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바로 마지막에 언급한 눈썹하수증(brow ptosis)에 관련한 내용입니다.

눈썹하수증이란 말 그대로 눈썹이 아래로 떨어진 것에 대한 진단입니다.

눈 뜨는 근육인 상안검거근(눈올림근, levator superioris palpebrae)이 약하여 덥수룩하게 보이는 안검하수와는 달리, 

이마 피부 자체가 아래로 떨어져 눈썹을 아래로 밀어 눈이 덥수룩하게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눈썹하수증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난 경우, 눈 뜨는 근육은 정상이신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오진하여 쌍꺼풀 수술만 시행한다면 수술 직후엔 일시적으로 눈이 시원해지지만, 

시간이 갈수록 쌍꺼풀이 덮이고 다시 덥수룩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눈썹하수증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중력에 의해 피부가 아래로 처지면서 나타나게 되며, 

이때 상안검 피부도 탄력을 잃고 아래로 처지게 되지만 이마 또한 아래로 떨어져 눈썹 하수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젊으신 분 중에서도 선천적으로 이마가 아래로 처져 눈썹하수증이 있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눈썹하수증에 대해 교정을 해 주어야 하고, 그에 대한 수술이 바로 내시경을 이용한 이마거상술입니다.

<안면부에는 피부와 뼈 사이가 단단하게 붙어있는 ligament 가 존재합니다. 이마 리프팅 시에는 이 ligament 를 잘 풀어주고 리프팅을 해야

눈썹과 눈의 상안검 피부까지 위로 잘 리프팅됩니다.>

 출처 : Endoscopic Plastic Surgery, 2nd edition, Foad Nahai & Renato Saltz
 

<두피에 작을 절개를 넣고 내시경을 통해 안면부의 신경과 혈관들을 조심하며 박리를 해야 필요한 부위까지 충분히 박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출처 : Endoscopic Plastic Surgery, 2nd edition, Foad Nahai & Renato Saltz 

두피에 5군데 정도 작은 절개를 하여 내시경을 통해 이마 전체를 위로 리프팅하는 수술로, 말로만 수술에 관해서 설명을 들으면 일반인들은 무서워할 수도 있지만, 

사실 수술을 받으신 분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수술입니다. 

숙련된 의사에게 시행 받으면 수술 시간 자체도 30분 전후로 짧고, 

수술 부위도 두피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흉터도 없는 좋은 수술이지요.

그리고 이마 거상으로 눈썹하수증 호전으로 인해 두툼한 눈이 시원하게 떠지게 되었지만,

 플러스 선명한 쌍꺼풀 라인도 갖고 싶으시다면 진찰을 통해 간단한 매몰법을 시행하여 쌍꺼풀도 만들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에게 항상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필요한 수술이 나오고 그 선택으로 불편한 사항들을 미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눈이 덥수룩해 보이는 것이 비단 눈 자체의 문제가 아닌 

이마가 내려와 눈썹이 떨어진 경우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끝으로 글을 맺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