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코 등은 많은 분들이 상담 받으러 오면서 연예인 사진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에는 핸드폰으로 직접 캡쳐하여 보여주시지요.

그런데 가끔 성형외과 의사 입장에서 난감한 경우가 있습니다.

A 라는 연예인의 눈이 너무 되고 싶다며 꼭 그 라인과 높이, 끝맺음으로 수술을 해 달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쌍꺼풀의 라인 높이와 모양은 비단 한가지의 요소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안구가 튀어 나왔는지(exophthalmos), 들어가 있는지(enophthalmos),

상안검 쪽으로 꺼짐(sunken eyelid)이 있는지,

몽고주름은 어느 정도 타이트하게 있는지,

부지(bougie)로 쌍꺼풀 가상 라인을 그려 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뻗어가는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눈 뜨는 근육의 힘은 정상인지,

피부의 두께가 어느정도인지,

상안검 피부 아래의 조직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등 지금 생각나는 것만 열거해도 이렇게 많은 구성 요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살펴보자면, 눈이 튀어나온 경우에서 라인이 평균보다 높으면 부자연스럽고

또, 삼꺼풀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환자에 따라 평균적인 높이에서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안구가 튀어나오지 않은 위의 그림의 경우, 눈을 뜰 때 생기는 쌍꺼풀을 만드는 벡터의 방향이

아래에서 윗 방향으로 수직이다. 안구가 튀어나온 아래 그림의 경우, 눈을 뜰 때 생기는 벡터의 방향이

아래에서 윗방향 + 뒤로 당기는 벡터까지 더해진다. 그로 인해 삼꺼풀 등의 부자연스런 라인이 나타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해부학적인 구조 때문인데 안구가 튀어나온 케이스에서 평균치나

그보다 높은 라인을 잡았을 경우, 쌍꺼풀 라인이 만들어지는 벡터가 아래에서 위로 수직인

벡터 방향이 아닌 옆으로 당기는 벡터가 같이 형성되기 때문에 삼꺼풀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할 때는 라인을 낮추던지 수술을 하더라도 삼꺼풀이 안생기게 gliding plane을 제대로 형성해 주는 수술을 같이 시행해 주어야 합니다.

본인의 눈 구조와 원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람의 눈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그 쌍꺼풀 라인이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면서도 마음에 드는 쌍꺼풀 라인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본인의 눈 상태에 대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려줌과

동시에 수술 전 눈에 직접 디자인하여 수술 후 상태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곳에 가서 진찰을 받으면 됩니다.

쌍꺼풀 수술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라인을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